Slack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업무용 메신저지만, 그 시작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팀원들과 이메일 없이 간단하게 소통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이 Slack의 탄생 배경이었습니다.
Slack의 창업자인 스튜어트 버터필드(Stewart Butterfield)는 원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던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 과정에서 팀원들 간의 소통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이메일은 답장이 느리고, 파일 공유나 대화 기록을 찾는 데 불편함이 많았으며, 기존의 메신저는 업무와 관련된 대화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사소해 보였지만, 팀의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그는 게임 개발을 잠시 멈추고, 팀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메시징 도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도구는 실시간 대화, 파일 공유, 검색 기능을 지원하며, 모든 대화 기록이 한눈에 보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팀을 위한 내부 도구였지만, 이 소프트웨어가 너무 유용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그는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이 메시징 도구를 상용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Slack입니다.
Slack은 “이메일보다 빠르고, 대화보다 체계적인 소통”이라는 단순한 가치를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복잡한 협업 도구를 사용하던 기업들에게 Slack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해결책으로 다가갔습니다. 오늘날 Slack은 전 세계 수백만 개의 팀과 기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사례는 “사소한 문제”처럼 보이는 불편함도, 그것을 해결하려는 창의적인 접근이 더해지면 큰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Slack은 단순히 “업무 중 소통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꾼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